주 4일제 실험결과 (영국, 미국, 아이슬란드)
주 5일제 근무가 우리나라는 2002년 4월 일부 정부부처 시행을 시작으로 점차
확장됐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다닐 때였는데 점차 확대 중이었는지 격주 토요일에
쉬었던 기억이 납니다. 주 5일제 근무 논의가 시작된 2001년에는 IMF에 관리를 받던 때라서
이런 기사도 나고 많은 사람들이 주 6일 일하다가 주 5일 일하면 직장이 제대로 돌아가겠느냐는
반발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주 5일제가 당연시 여겨지고 잘 정착돼 있습니다. 오히려 주 6일 제이 이상하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우리나라는 주 5일제에 정착됐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주 4일제에 대한 논의가 더욱 심화되었습니다.
몇 년 전부터 유럽 여러 나라들에서 주 4일제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고 시범으로 시행해 보는 나라들이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아이슬란드,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벨캐나다 등에서 시행해 본 주
4일제와 장단점 및 결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주 4일제란?
월, 화, 수, 목, 금 중에 하루를 지정해서 쉬는 형태로 운영되며 보통 1일 8시간 기준 주 32시간
근무제를 말합니다.
아이슬란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4년간 유치원 교사, 회사원, 사회복지사, 병원종사자등 다양한 직군에서
범국가적 차원의 주 4일제를 실험했습니다.
임금삭감은 없고 근무일수만 주 4일로 바꾼 것인데 전체 노동인구의 1%가 이 실험에 참여했습니다.
결과는 근로자는 기존의 성과와 생산성을 유지하면서도 일과 삶의 균형을 찾았고 직장에서는 더
나은 협업을 이뤘다고 합니다.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실험 종료 후 참가자 10명 중 8명이
근무시간이 더 짧은 회사로 이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일부 기업에서 주 4일 근무제를 도입하고 있는데 친환경 아동복 스타트업인 프라이머리는
동일임금으로 주 4일제를 도입했는데 회사운영에 전혀 지장이 없다고 했습니다.
결근율은 28% 감소, 매출은 전년대비 20% 상승했고 주 4일제 도입 후 퇴사자는 없다고 합니다.
벨기에
2022년 2월 15일 주 4일제 공식적으로 도입했습니다.
임금삭감 없이 하도록 법제화한 것입니다.
네덜란드
노동형태의 유연화가 이루어져서 많은 직종에서 주 4일 근무를 선택하는 것이 자유롭습니다.
고용주와의 협상을 통해 주 5일/8시간, 주 4일/9시간, 주 4일/8시간 등 선택을 해서 조절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대신 근로시간에 따른 급여가 삭감된다고 합니다.
한국
우리나라에서 주 4일제를 시행하는 기업은 에듀윌과 일루미나리안 등 극소수의 기업만
시행하고 있습니다. 세브란스병원에서 병원 최초로 주4일제를 시행했습니다,
이전 대선에서 대선후보 중 몇 분이 주 4일제를 공약으로 들고 나와
다시 한번 공론화되기도 했습니다.
장점
주 4일제를 도입하고 있는 기업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이야기는 업무 효율성 증가를 꼽습니다.
생산성 하락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결과는 반대였고 휴일이 하루 더 생기기 때문에 근로자의
입장에서는 워라밸을 챙길 수 있어서 근무하는 동안 일에 더 집중할 수 있는 결과가 있었다고
합니다.
단점
직원들의 소속감과 안정감이 떨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아이슬란드 실험보고서에는 관리자가 직원 교육이나 회식 등 단체 활동을 꾸려나가는 것이 전보다
어려워진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미국여론조사업체에서는 근무시간이 줄어들수록
회사, 팀, 관리자와 단절된 느낌을 받는 직원이 늘어나서 조직에 적응하지 못하는 직원이 늘어날 수
있다는 사실은 인력 유출에 민감한 기업은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합니다.
임금감소에 대한 걱정도 있습니다 주 5일을 주 4일로 줄이면서 임금도 삭감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사업자의 입장은 근로자의 입장과 반대되기 때문에 근로시간을 줄이지만 임금은 그대로
줘야 된다는 부담이 있을 수 있습니다.
마치며
업종에 따라 주 4일이 가능할 수도 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납기일을 맞춰야 하는 제조업의 경우,
신생 IT업체의 경우 등 노동력이 일시적으로 많이 필요한 경우에는 어려울 수 있어서 많은 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주 5일을 처음 도입할 때도 많은 걱정이 있었으나 우려와는 달리 잘 적응하고
문제도 없었듯 주 4일로 바뀌면 거기에 맞춰 잘 적응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논의가 시작되고 공론화되어 많은 사람들이 이에 공감을 할 때 비로소 주 4일제가 가능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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