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 놀아주기 (feat' 띠부띠부 가게놀이)
모든 부모님이 그렇듯 주말이 되면 쉬고 싶지만 쉴 수 없어요.
왜냐? 아이들이랑 놀아줘야 하니까. 쉬려고 누우면? "아빠 놀아줘!"
누워서 눈을 감으면? "아빠 자지마!" 코 고는 척하면? 뺨을 톡톡 치며 "아빠 자지 마~~!!!"
애들아 우리 병원 놀이할까.....?
"아빠가 환자 할게 너희가 의사선생님 해"
하지만 그것도 잠시.... 재미없어 장난감 가지고 놀자~
어린아이가 있는 모든 부모님들의 숙명이 아닌가 싶어요.
오늘은 띠부띠부 가게놀이라는 책을 가지고 놀아봤어요.
두꺼운 책 안에 여러 캐릭터들과 소품들이 있어서
종이를 잘라 코팅해서 여러 가지 놀이를 할 수 있는 책이에요.
가위질을 엄청나게 해야 하기 때문에 부모님이 힘든 책이죠.....
왜냐하면 아이들이 가위질을 좋아하지만? 한 두 개 하고 힘들어서 "아빠 이거 잘라줘"
"아빠 나 이거 자르는 동안 아빠도 옆에서 이거 자르고 있어"
딸이 캐릭터 두 개 자르는 동안 나머지는 제 몫이에요.
귀여운 캐릭터가 많은데.....
책 안에 이런 캐릭터가 수백 개도 넘게 있을 것 같은데....? 두려움이 앞서요
아픈 허리를 부여잡고 가위질을 해요.
아빠 힘들까 봐 딸은 옆에서 "우와, 아빠는 가위질 잘한다. 어떻게 하면 그렇게 잘해?"
아빠를 다룰 줄 아는 일곱 살이에요.
아빠 사진 좀 찍어줄래? 하니 연속 셔터로 수십 장을 찍어줬어요.
열심히 가위질한 결과물이에요
함께 허리통증과 손가락 통증이 함께 왔지만
딸아이의 칭찬에 뿌듯해지면서 참아봤어요
하지만 가위질로 끝나지 않아요
코팅이 남았어요
코팅기가 없으니 코팅지로 손 코팅을 해봐요
딸에게 맡기니 기포가 잔뜩 들어갔지만 할 수 없어요
코팅하고 다시 가위로 오리니 힘들어 마무리 사진은 찍을 수 없었지만
한 페이지 마무리하는데 한 시간이 넘게 걸렸어요
저 책은 대충 봐도 150페이지는 넘어 보이는데....
올해 안에 다 자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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