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경/사두증 진단 헬맷 착용 후기

사경/사두증 진단 헬맷 착용 후기

 

아이가 헬맷을 맞추고 착용한지 어느덧 시간이 많이 지났어요
블로그를 쓰다가 멈춰서 20년에 쓴 글이 남아있는데
중간중간 과정을 기록하지 못했네요
그래서 중간 기록은 글로 적는걸로 하고
232일째에 헬맷 제작을 했고
지금은 아이가 많이 커서 45개월이 됐네요

SMALL

사경진단을 받고 왼쪽으로 목 스트레칭을 많이 해주라는 의사선생님의 말씀이 있어서
자주 빼먹긴했었지만 생각날때마다 해줬고
헬맷 착용은 시간 지키려고 노력을 많이 했어요
아이가 커감에 따라 불편해 하는 표현이 늘어나기 때문에
어릴수록 교정하기가 수월한것 같구요
여름엔 땀띠가 나고 피부 트러블이 생길수 있어서
아이들이 불편함을 더 표현하기때문에 시기를 잘 맞는것도 중요한것 같아요

저도 교정을 할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었어요
병원에서는 머리 둘레를 측정해서 수치를 보여주지만
이게 꼭 해야하는 이유는 아니다
수치에 따라서 중증도 경증도 표현은 하지만 결국 선택은 부모가 하는거다
중등도 수치가 나왔지만 부모가 괜찮다 안한다고 하면 안할 수 있고
경증도 수치가 나왔지만 부모가 해야겠다고 하면 하면 된다
저희는 중증도였고 머리 비대칭이었던 친구가 있어서
꼭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시작을 했어요

주변에서 이걸 시작할때 두상교정헬맷을 아이 미용을 위해서 헬맷을 씌우냐
그냥 둬도 되는데 뭐하러 헬맷까지 씌우냐
별의 별 이야기가 다 나올텐데
정말 고민이 많은 사람은 부모일거에요
아이가 사경이 생기고 사두증이 생긴건 부모가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순 없는것 같아요
저희도 아이를 조산해서 인큐베이터에 있었고 첫째를 보면서 둘째를 보다보니
한쪽으로 누워있는걸 신경을 못 썼던것 같아서 사두를 알게되고 마음이 많이 아팠거든요
그래서 선택은 부모가 하는거고 결국에 만족을 할 수 있다면 하는게 좋은것 같아요
지금 저희 아들은 많이 좋아져서 만져보거나
머리를 감을때 머리카락이 머리에 딱 붙었을 경우에는 티가 나지만
평소에는 티가 나지 않아요

현재는 많이 커서 개구쟁이가 됐어요

시작을 망설이거나 고민이 많으신 분들도 많으실거같아요
가격도 가격이고 아이가 오랜기간동안 고생해야할걸 아는 길이니까요
어떤 선택이든 좋은 선택하시고 마음이 편해졌으면 좋겠어요